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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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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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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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병주리[食客屛珠履] 문객(門客)들을 후히 접대하였음을 비유한 말이다. 전국 시대 초() 나라 춘신군(春申君)의 문객들이 모두 구슬로 장식한 신을 신었던 데서 온 말이다.

식곽[式廓] 규모라는 뜻이다. ·대아·황의(·大雅·皇矣)상제가 노하여 그 규모를 싫어하였네[上帝耆之, 憎其式廓]”라 하였고, 주희(朱熹)의 시집전(詩集傳)에서는 식곽은 규모를 말하는 듯하다.[式廓, 猶言規模也]”고 하였다.

식괴[植槐] ()나라의 왕우(王祐)가 뜰에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고는 자손 중에 반드시 삼공(三公)의 벼슬이 나올 것이다했는데, 과연 그 아들 단()이 정승이 되었다.

식교상우[息交尙友] 식교는 세상 사람들과의 교제를 그만두는 것을 말하고, 상우는 거슬러 올라가 옛날의 어진 사람들을 벗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식금[食芩] 손님을 대접하는 잔치의 노래이다. 시경(詩經) 녹명편(鹿鳴篇)에 귀빈을 사슴에 비유하여 머머 우는 사슴은 들의 금풀을 먹누나.[呦呦鹿鳴 食野之芩]”라고 노래하였다.

식덕[食德] 선인(先人)이 남긴 은택을 향유하는 것을 말한다.

식마간[食馬肝] 말의 간[馬肝]은 본디 독성이 있어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것이라고 하는데, 한 경제(漢景帝) 때 원고생(轅固生)과 황생(黃生) 두 선비가 경제 앞에서, ()과 무왕(武王)이 걸(()를 주멸하고 자신들이 천자가 된 데 대하여 시비(是非)를 격렬하게 쟁론하자, 경제가 이르기를 고기를 먹되 말의 간은 먹지 않아도 맛을 모르는 게 되지 않고, 학문을 논하는 자가 탕과 무왕의 수명(受命)에 관한 것은 말하지 않아도 어리석음이 되지 않는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史記 卷一百二十一>

식마간[食馬肝] 임금을 잘못된 길로 유도하는 신하를 풍자한 것이다. 한 무제(漢武帝)가 죽은 이부인(李夫人)을 잊지 못한 나머지, 귀신을 잘 부린다는 방사(方士) 소옹(少翁)을 후대하며 문성장군(文成將軍)에 임명하였는데, 뒤에 그가 속임수를 쓴다는 사실을 알고 처형하고 나서, 이를 숨기기 위해 그가 독성(毒性)이 강한 마간(馬肝)을 먹고서 죽었다고 둘러대었다. <史記 卷28 封禪書>

식마육불음주상인[食馬肉不飮酒傷人] 말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은혜를 베푼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의 목공(穆公)은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한 사람으로, 덕이 있고 도량이 넓은 인물이었다. 한 번은 기산(岐山) 밑에 사는 백성들 300여 명이 목공(穆公)의 말을 잡아먹다가 붙잡혔다. 관리들은 법에 따라 그들을 엄벌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목공(穆公)군자는 가축 때문에 사람을 해치지 않는 법이다. 내가 듣기에 말고기를 먹고 나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사람이 상한다고 하더라.[君子不以畜産害人, 吾聞食善馬肉不飮酒傷人]”라고 말하고는 벌을 내리기는커녕 술을 하사하고 그들을 모두 풀어 주도록 한 일도 있었다. 목공(穆公)은 이웃하고 있는 진()나라 혜공(惠公)에게 임금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군대를 후원해 주었고, 흉년이 든 해에는 식량을 빌려 주어 기근을 면하게 해 주었다. 그런데 그 후 이 쪽이 흉년이 들어 빌려 간 식량을 보내 주었으면 하고 청을 하자, 식량을 갚아 주기는커녕 흉년이 든 것을 기회로 삼아 군사를 일으켜 진()나라를 치려했다. 화가 난 목공(穆公)은 혜공(惠公)과 한원(韓原)에서 결전을 벌이게 되었다. 양 군이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서로 상대방 임금을 포로로 잡게 되었다. 목공(穆公)은 하늘을 우러러 보며 마지막 순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뜻밖에 산속에서 머리를 풀어 헤친 반나체의 수백 명의 사람들이 칼을 휘두르며 목공(穆公)을 구하였고, 목공(穆公)은 혜공(惠公)을 포로로 잡는 대승리를 거두게 되자, 그들에게 상을 주려고 불렀다. 목공(穆公)이 자신을 구해 준 사람들에게 상을 내리려 하자, 그들은 예전에 이미 은혜를 입었다며 사양하였다. 그들은 다름 아닌, 목공(穆公)의 말을 잡아먹었다가 벌을 받기는커녕 술을 하사받고 풀려났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목공(穆公)에게 은혜를 갚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해 냈던 것이다. <史記(사기) 秦本紀(진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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