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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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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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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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밤

 

살음과 죽음이 모두 서러워

꺼이꺼이 꺼이꺼이

울며 새는 밤

웃으며 살 날이 몇 날이며

가붓이 살 날이 몇 날인가

하루에 한 올씩 백발은 늘어

기억도 하루하루 멀어가는데

어제도 내일이 시름에 겨워

꺼이꺼이 꺼이꺼이

울며 새는 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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