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典]산책/옛글사전

항장검무[項莊劒舞], 항주소일[杭州消日], 항풍항우[恒風恒雨], 항하사[恒河沙], 항해금경[沆瀣金莖], 항행[抗行]

하늘구경 2024. 6. 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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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장검무[項莊劒舞] 홍문(鴻門) 잔치에서 항장이 패공(沛公)을 죽이고자 연석 앞에서 칼춤을 추었다.

항저외가성[降渚畏歌聲] 옛날 요(堯)의 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은 남편인 순(舜) 임금이 창오산(蒼梧山)에서 세상을 떠나자, 찾아 가다가 소상강(瀟湘江)을 못 건너고는 울면서 이 물에 빠져 죽으니, 이가 곧 상군(湘君)이다. 전국 시대 초(楚)의 충신 굴원(屈原)은 임금이 자기 말을 따르지 않자, 자신도 이 물에 빠져 죽으려 하여 초사(楚辭) 구가(九歌)를 지었는데, 이 중 상군(湘君)에 “황제의 딸이 북쪽 물가에 빠지니 아름다운 그 모습 아련히 나를 슬프게 하네.[帝子降于此渚 目眇眇兮愁予]”라고 한 말이 있다. 묘묘(眇眇)는 아름다움의 형용사이다.

항적[抗迹] 높은 자취.

항주소일[杭州消日] 당 선종(唐宣宗) 때 영호도(令狐綯)가 이원(李遠)을 항주 자사(杭州刺史)로 천거하자, 선종이 이르기를 “이원의 시에 ‘청산의 경치는 천 잔의 술을 싫어하지 않고, 백 일을 오직 한 판의 바둑으로 보내노라.[靑山不厭千杯酒 百日惟消一局棋]’라 하였으니, 이런 생각으로 어떻게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으나, 결국 영호도의 권유에 의해 그를 항주 자사로 제수하였는데, 과연 이원이 정사는 제쳐 두고 술과 바둑을 일삼았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唐詩紀事 卷五十六>

항풍항우[恒風恒雨] 노상 부는 바람과 노상 내리는 비. 서경(書經) 홍범(洪範)에 보인다.

항하[恒河] 인도 갠지스 강의 음역(音譯)이다.

항하사[恒河沙] 항하의 모래. 무수히 많다는 뜻이다. 항하는 인도의 갠지스강을 이른다.

항해[沆瀣] 깊은 밤중에 내리는 이슬 기운인데, 도가(道家)에서는 이것을 수명(修命)의 약으로 들이마신다. 열선전(列仙傳) 에 “봄철에는 조하(朝霞)를, 여름철에는 항해를 복식(服食)한다.”라고 하였다.

항해금경[沆瀣金莖] 항해는 한밤중에 생겨나는 감로(甘露)로, 선인들이 마시는 것이며, 금경은 높은 하늘의 이슬을 받는 승로반(承露盤)이다. 한(漢) 나라 무제(武帝)가 신선술에 미혹되어 감로를 받아 마셔 수명을 연장시키고자 하였다. 이에 건장궁(建章宮)에 신명대(神明臺)를 세우고 동(銅)으로 선인장(仙人掌) 모양을 만들어 세워서 동반(銅盤)을 떠받치고서 감로를 받게 하였다. <漢書 卷25 郊祀志上>

항해부금경[沆瀣浮金莖] 항해는 한밤중에 생겨나는 감로(甘露)로, 선인들이 마시는 것이며, 금경(金莖)은 높은 하늘의 이슬을 받는 승로반(承露盤)이다. 한(漢) 나라 무제(武帝)가 신선술에 미혹되어 감로를 받아 마셔 수명을 연장시키고자 하여, 건장궁(建章宮)에다가 신명대(神明臺)를 세우고 동으로 선인장(仙人掌) 모양을 만들어 세워서 동반(銅盤)을 떠받치고서 감로를 받게 하였다. <漢書 卷25上 郊祀志>

항해정양[沆瀣正陽] 항해(沆瀣)를 마시고 정양(正陽)으로 입을 씻는다는 구절이 있다. 천지의 정액(精液)이 새벽에는 항해가 되고, 낮에는 정양(正陽)이 된다는 것이다. <楚辭>

항행[抗行] 고결한 품행. 고결한 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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