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典]산책/옛글사전

하후탄주[夏后呑珠], 하휴간[夏畦艱], 학가[鶴駕], 학개[鶴蓋], 학경[鶴經], 학경불가단[鶴脛不可斷]

하늘구경 2024. 4. 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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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영[夏侯嬰] 태어난 해는 알 수 없고 기원전 172년에 죽은 서한의 창업공신이다. 패현 출신으로 고조가 사수정장으로 있을 때부터 친구이다. 후에 고조가 진나라에 대항하여 거병하여 패공이 되었을 때 같이 참여한 그는 칠대부(七大夫)가 되었고, 고조가 한왕이 봉해졌을 때는 열후(列侯)가 되어 소평후(召平侯)로 불리워졌다. 고조가 한중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와 삼진을 평정할 때 수많은 공을 세웠다. 고조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여음후(汝陰侯)에 봉해졌다. 여태후가 죽자 대신들과 힘을 합해 여씨들의 란을 진압하고 대왕 유항(劉恒)을 옹립했다. 유항이 효문제다. 일찍이 등현의 현령을 지냈음으로 등공(滕公)이라 칭했다.

하후자[夏侯孜] 하후자(夏侯孜)는 당(唐) 나라 사람으로 자는 호학(好學)이다. 동평장사(同平章事)로 있었는데, 당사(堂史)가 서명(署名)을 하다가 하후자의 품안에 넘어져 죽었으므로 이 때문에 파직을 당하였다. <新唐書>

하후탄주[夏后呑珠] 하(夏) 나라의 왕 우(禹)의 어머니가 꿈에 구슬을 삼키고 우를 배었다 한다.

하휴[何休] 후한(後漢)의 학자. 자는 소공(邵公). 그는 육경(六經)에 정통했으며 특히 공양춘추(公羊春秋)를 좋아했다. 저서에는 공양해고(公羊解詁)·공양묵수(公羊墨守) 등이 있다.

하휴간[夏畦艱] 태평 시대 사람처럼 초연하게 숨어살며 세상에 아첨하지 않음을 말한다. 격양가(擊壤歌)에 “밭을 갈아먹고 우물 파서 물마시니 임금의 힘이 우리에게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고 하였고, 맹자(孟子) 등문공하(滕文公下)에 “어깨를 움츠리며 아첨하는 웃음은 여름 이랑에 일하는 것보다 힘들다.”라고 하였다.

하흠[賀欽] 하흠은 명(明) 나라 때의 사람으로, 자가 요공(堯恭)이며, 요동 광녕(廣寧) 사람이다. 일찍이 진백사(陳白沙)가 강론하는 것을 듣고는 그날 즉시 벼슬자리를 내던지고 가서 스승으로 섬기면서 학문을 배웠다. 그 뒤에 의무려산으로 들어가서 이학(理學)에 전념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감화시키니, 사람들이 의려 선생(醫閭先生)이라고 칭하였다.

학가[鶴駕] 왕세자(王世子)를 말한다. 열선전(列仙傳) 왕자교(王子喬)에 “왕자교는 바로 주(周)나라 영왕(靈王)의 태자 진(晉)인데, 일찍이 흰 학을 타고 가 구씨산(緱氏山)에 머물렀다.”고 하였다. 이를 인해서 후대에는 태자의 거가(車駕)를 학가라고 하게 되었다.

학강구[鶴降緱] 주 영왕(周靈王)의 태자(太子) 진(晉)이 왕을 간하다가 쫓겨났는데, 그는 젓대를 잘 불었고, 도사(道士) 부구생(浮丘生)과 숭고산(嵩高山)에서 30년을 같이 있었다. 그 후에 환량(桓良)이란 사람을 보고 “그대가 내 집에 가서, 7월 7일에 구씨산(緱氏山) 위에서 나를 기다리라고 전해 달라.”고 하였다. 그날 집안 식구가 그곳에 이르니, 진이 백학(白鶴)을 타고 나타났다 한다. <逸周書 太子晉解>

학개[鶴蓋] 학개는 수레 뚜껑이 학 날개와 같다는 뜻이다. 유정(劉楨)의 노도부(魯都賦)에 “수레 뚜껑은 학과 같고 말은 뛰어노는 물고기 같다.”고 하였다.

학경[鶴經] 은자(隱者)들이 즐겨 읽는 상학경(相鶴經)의 준말이다. 송(宋) 나라 임포(林逋)의 유제이힐임정(留題李頡林亭)이라는 시에 “거문고도 없이 학경을 베고, 온종일 숲 정자에 누워 있노라.[無琴枕鶴經 盡日臥林亭]”라는 구절이 있다.

학경불가단[鶴脛不可斷]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잘라서는 안 된다. 사물에는 각각 적절한 면이 있으므로 함부로 손익(損益)해서는 안 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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