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표[馮豹], 풍향[楓香], 풍혈[風穴], 풍호[風虎], 풍호자[風胡子], 풍화[風花], 풍환무어[馮驩無魚], 풍후[風后]
❏ 풍표[風標] 두목(杜牧) 등의 시에서 백로[鷺]를 풍표공자(風標公子)라고 하였다.
❏ 풍표[馮豹] 풍표는 후한(後漢) 사람으로 자는 중문(仲文). 일찍이 낭관(郞官)이 되어 일을 아뢰었으나 허락하지 않자, 저녁에서부터 아침까지 성(省)에 부복하고 있었다. 이에 숙종(肅宗)이 기문랑(期門郞)으로 하여금 비단 이불을 갖다 덮어주게 하였다.
❏ 풍풍[渢渢] 떠 있는 모양.
❏ 풍향[楓香] 풍목(楓木)의 지(脂)를 말한 것인데, 도가(道家)에서 약에 조용(調用)한다.
❏ 풍혈[風穴] 바람굴. 북방에 바람이 나오는 곳이 있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 풍호[酆鎬] 동주가 하남성의 낙읍으로 옮겨가기 전까지의 서주(西周)의 도읍이었던 호경(鎬京)을 말한다. 지금의 섬서성 장안(長安) 서남의 풍수(豊水) 강안에 있었기 때문에 풍호(酆鎬) 鎬)라 한 것이다. 이 구절은 서주 망하자 풍호를 버리고 낙읍으로 동천한 것을 말한다.
❏ 풍호[風虎] 주역(周易) 건괘(乾卦)에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르니, 성인이 일어나자 만물이 우러러본다.[雲從龍風從虎 聖人作而萬物覩]”라고 하였는데, 이는 명철한 임금과 현명한 신하가 서로 의기 투합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 풍호[豊鎬] 풍(豊)·호(鎬)는 서주(西周)의 옛 도읍지로, 풍은 문왕(文王)이 세운 곳이고 호는 무왕(武王)이 세운 곳이다.
❏ 풍호자[風胡子] 춘추 시대 초(楚) 나라 사람으로, 칼을 잘 감정하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 풍화[風花] 바람에 떨어지는 꽃이나 바람꽃으로 바람이 일어나기 전에 생기는 뿌연 안개와 같은 현상을 말한다.
❏ 풍화[風花] 송(宋) 나라 진사도(陳師道)의 시 주수응물(奏酬應物)에 “우리 인생 마치도 바람 속의 꽃잎인 양, 높고 낮음 역시 모두가 우연일세.[生世如風花 高下亦偶然]”라는 구절이 나온다.
❏ 풍화설월일반춘[風花雪月一般春]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변화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달관(達觀)한다는 뜻이다. 풍화설월(風花雪月)은 사계절의 경색(景色)을 뜻한다. 송(宋) 나라 소옹(邵雍)의 이천격양집서(伊川擊壤集序)에 “雖死生榮辱 轉戰於前 曾未入于胸中 則何異四時風花雪月一過乎眼也”라는 글이 있다. 본문의 시구는 소옹의 역(易)에 관한 시 가운데 “三十六宮都是春”이라는 표현을 연상케 한다.
❏ 풍환무어[馮驩無魚] 풍환(馮驩)이 처음 맹상군을 찾아갔더니 하등(下等)의 손으로 대접하였다. 풍환이 칼을 퉁기며 노래하기를 “칼아 돌아가자, 밥상에 고기가 없구나.”라고 하니, 맹상군이 듣고 다시 대접을 잘하였다.
❏ 풍후[風后] 황제 헌원씨의 신하 이름이다. 황제가 일찍이 대풍(大風)이 불어 세상의 먼지를 날려버리는 꿈을 꾸고서 풍후(風后)를 얻어 정승으로 삼았다 한다. <史記 五帝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