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문도사[蔡門倒屣]~채미[蠆尾]~채미가[採薇歌]~채미시[採薇詩]
❏ 채문도사[蔡門倒屣] 손님을 반갑게 영접하는 것을 말한다. 위지(魏志) 왕찬전(王粲傳)에 “채옹(蔡邕)이 문 밖에 왕찬(王粲)이 와 있다는 말을 듣고는 신을 거꾸로 끌고 나가 영접하였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 채미[蠆尾] 행서(行書)에 벌의 꼬리처럼 날카로운 필법(筆法)을 말한다.
❏ 채미가[採薇歌] 금곡(琴曲)의 가사(歌詞) 이름이다. 주 무왕이 은 나라를 멸망시키자, 백이(伯夷), 숙제(叔齊)가 주 나라 곡식을 먹을 수 없다 하여 수양산(首陽山)에 들어가서 고사리를 캐 먹다가 죽음에 임박하여 노래를 지어 부르기를 “저 서산에 올라가서 고사리를 캐도다. 폭력으로 폭력과 바꾸면서 자기의 그릇됨을 모르도다. 신농과 우순과 하우가 이제는 없으니 나는 어디로 돌아갈거나.[登彼西山兮 採其薇矣 以暴易暴兮 不知其非矣 神農虞夏忽焉沒兮 我安適歸矣]”라고 한 것을 말한다. 사기(史記) 백이열전(伯夷列傳)에 “주 무왕(周武王)이 상(商) 나라를 칠 때, 백이와 숙제(叔齊)가 간하니 병사들이 죽이려 했으나, 무왕은 의인(義人)이라 하여 놓아주었다. 그 뒤 두 사람은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다 죽었는데 그들이 남긴 채미가가 전해진다.”고 하였다.
❏ 채미시[採薇詩] 채미조(採薇操)라고도 하는데, 악부(樂府) 금곡가사(琴曲歌辭) 이름이다. 무왕(武王)이 은(殷)을 정벌하자 백이(伯夷)·숙제(叔齊)가 수양산(首陽山)에 숨어 고사리를 캐먹으면서 불렀다는 노래. <史記 伯夷傳>
❏ 채미인[採薇人] 무왕(武王)이 주(紂)를 치자, 백이(伯夷)는 주(周) 나라의 불의(不義)한 곡식을 먹지 아니하겠다 하고, 수양산(首陽山)에 들어가서 고사리를 캐어 먹다가 굶어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