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典]산책/옛글사전
중랑원[中郞願]~중랑지절[中郞持節]~중랑초미금[中郞焦尾琴]~중랭[中冷]
하늘구경
2020. 10. 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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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랑원[中郞願] 한(漢) 나라 때 중랑장(中郞將)에 임명된 채옹(蔡邕)처럼 내직(內職)에서 학사(學士)로 계속 근무하고 싶어하는 것을 말한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中郞石經後 八分蓋憔悴”라는 구절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22 送顧八分文學適洪吉州>
❏ 중랑지절[中郞持節] 깃대 지닌 중랑이란 한(漢)나라 때 중랑장(中郞將) 소무(蘇武)가 무제(武帝) 천한(天漢) 원년에 흉노(匈奴)에 사신으로 나갔다가 선우(單于)에게 강제로 붙잡혀 19년 동안 양치기 노릇을 하면서도 사신의 징표로 가지고 간 깃대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보존함으로써 한 나라에 대한 충성을 지켰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漢書 卷五十四 蘇武傳>
❏ 중랑초미금[中郞焦尾琴] 중랑은 후한(後漢) 때 중랑 벼슬을 지낸 채옹(蔡邕)을 이른다. 초미금은 곧 거문고를 가리킨 말로, 채옹이 일찍이 이웃 집에서 밥을 짓느라고 때는 오동나무가 타는 소리를 듣고는, 그 나무가 좋은 나무인 줄을 알고 그 타다 남은 오동나무를 얻어 거문고를 만들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 중랑해모금[中郞解摸金] 중랑은 곧 발구중랑(發邱中郞)인데, 조조(曹操)의 명을 받고 가는 곳마다 고분(古墳)을 파헤쳐 금은보화(金銀寶貨)를 취하였다 한다.
❏ 중랭[中冷] 양자강(揚子江) 중랭천(中冷泉)의 물이 점다(點茶)를 하는 데 있어 천하의 으뜸이라는 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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