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典]산책/채근담[菜根譚]
너무 애쓰지 말고, 너무 빡빡하지 않게
하늘구경
2020. 9. 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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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쓰지 말고, 너무 빡빡하지 않게
【채근담/명각본(만력본)/전집(029)】
조심스럽고 부지런한 것이
좋은 품성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애쓰면
타고난 본성을 즐길 수 없다.
청렴하고 결백한 것이
고상한 품격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고지식하면
남을 돕고 만물을 이롭게 할 수 없다.
憂勤是美德, 太苦則無以適性怡情.
우근시미덕, 태고즉무이적성이정.
澹泊是高風, 太枯則無以濟人利物.
담박시고풍, 태고즉무이제인이물.
<菜根譚/明刻本(萬曆本)/前集(029)>
❏ 미덕[美德] 아름다운 덕성(德性). 좋은 품성.
❏ 무이[無以] 할 수가 없다. 할 도리가 없다. …할 수 없는
❏ 담박[澹泊]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명리를 좇지 않다.
❏ 고풍[高風] 고상한 기풍. 높은 인격. 고상한 풍채(風采)나 품격(品格).
❏ 고적[枯寂] 단조롭고 지루하다. 무미건조하다. 적막하다. 메마르고 쓸쓸하다.
[譯文] 作事勿苦 憂勤勿過 待人勿枯
憂慮勤勞是美好道德, 過於辛苦就無從適合心性怡悅心情:恬靜淡泊是高尙風骨, 過於枯寂就無從接濟他人有利事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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