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子羔]~자고[紫詁]~자고[鷓鴣]~자고남천[鷓鴣南遷]
❏ 자고[子羔] 춘추 시대 위(衛) 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인 고시(高柴)를 이름으로, 자고는 그의 자이다.. 춘추시대 위나라의 대부로 자로와 함께 위나라에서 벼슬 했다. 기원전 521년에 태어났으나 죽은 해는 알 수 없다. 공자보다 30세 연하이다. 신장은 5척에 체 못 미쳤으며 그 외모는 못났다. 공자는 그를 보고 사람을 겉모습만 판단해서는 안 되는 실례라고 하면서 우직하다고 평했다.
❏ 자고[紫詁] 금랑(錦囊)에 담아 자니(紫泥)로 입구를 봉한 뒤 인장(印章)을 찍어서 반포하는 임금의 조서(詔書)를 말한다.
❏ 자고[紫誥] 임금의 조서는 비단주머니에 담고 풍화석(風化石)의 일종인 적석지(赤石脂)로 그 입구를 봉한 뒤에 그 위에다가 인장을 누르는 격식에서 나온 말로, 조서를 뜻한다.
❏ 자고[鷓鴣] 만당(晩唐)의 시인 정곡(鄭谷)의 자고(鷓鴣)를 읊은 시가 일세에 회자하여 마침내 자고의 별칭이 되었으므로 뒷 사람이 정씨를 만나면 으레 자고라 하였다.
❏ 자고[鷓鴣] 우는 소리가 ‘행부득야가가(行不得也哥哥)’ 처럼 들린다고 하여, 먼 길 떠날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할 때 흔히 시문 속에 등장시켰다.
❏ 자고남천[鷓鴣南遷] 꿩과에 속하는 메추라기 비슷한 새로, 따뜻한 남쪽 지방에만 산다고 한다. 진(晉) 나라 좌사(左思)의 ‘오도부(吳都賦)’에 “자고새는 남쪽으로 날아가 그 속에 그냥 머물고, 공작새는 오색 날개 펼치고서 높이 날아 올라간다.[鷓鴣南翥而中留 孔雀綷羽以翶翔]”는 말이 있는데, 그 주(註)에 “자고새는 항상 남쪽으로 날지 북쪽으로는 날지 않는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