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典]산책/옛글사전
유수억종기[流水憶鍾期]~유수음[濡首飮]~유수행운[流水行雲]~유순[由旬]
하늘구경
2020. 8.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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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억종기[流水憶鍾期] 춘추(春秋) 때 초(楚) 나라 사람 백아(伯牙)가 거문고를 타며 뜻을 높은 산 혹 흐르는 물에 두니, 자기(子期)가 거문고를 듣고 백아의 뜻을 다 알았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세상에 다시 지음(知音)이 없음을 설워하여 거문고 줄을 끊고 평생 다시 거문고를 치지 않았다 한다.
❏ 유수음[濡首飮] 술에 몹시 취하여 본성을 잃고 광태를 부린다는 뜻이다. 주역(周易) 미제괘(未濟卦) 상구(上九)에 “술을 마시고서 미더움이 있으면 허물이 없거니와, 머리를 적시면 미더움이 있다 해도 실수할 것이다.[有孚于飮酒 無咎 濡其首 有孚 失是]”라고 하였다.
❏ 유수행운[流水行雲] 종적이 일정하지 않음을 이른다. 행각승(行脚僧)의 이칭(異稱)으로도 쓰인다.
❏ 유순[由旬] 불가에서 말하는 거리의 단위. 범어(梵語)의 음역(音譯)으로 유사나・유선나・유연이라고도 하며 30리(里), 40리 혹은 16리에 해당한다고 한다. 옛날 제왕(帝王)이 하룻동안 행군(行軍)하는 이정(里程)이다. <西域記 卷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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