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典]산책/옛글사전

호중세월[壺中歲月], 호중일월[壺中日月], 호중천지[壺中天地], 호중한[壺中閒], 호증[胡曾]

하늘구경 2025. 7. 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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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중[壺中] 신선이 사는 세계를 말한다. 동한(東漢) 때 비장방(費長房)이 시장에서 약을 파는 노인이 술단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이상하게 여겨 따라 들어가 보니, 그 안에는 신선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고 한다. <後漢書 方術列傳 費長房>

호중구화운[壺中九華韻] 소식(蘇軾)의 호중구화시(壺中九華詩)의 운을 이르는데, 호중구화시의 자서(自序)에 의하면 “호구(湖口) 사람 이정신(李正臣)이 기이한 돌을 가지고 있는데, 아홉 봉우리가 영롱(玲瓏)하고 마치 격자창 모양으로 생겼으므로, 내가 백 금(百金)을 주고 그것을 사다가 나의 구지석(仇池石)과 짝을 만들고 싶었으나, 마침 남쪽으로 옮겨가게 되어 틈을 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우선 이를 ‘호중구화’라 명명하고 또 시로써 기록하는 바이다.”라고 하였다. <蘇東坡集 卷三十八>

호중멱구환[壺中覓九還] 술병 속은 신선 세계를 말하고, 구환단(九還丹)은 아홉 차례 달인 단약(丹藥)으로, 이를 먹으면 신선이 된다고 한다.

호중세월[壺中歲月] 선인(仙人) 호공(壺公)이 병 속에서 별천지(別天地)를 누리고 지냈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즉 별천지의 뜻으로 쓴 말이다.

호중일[壺中日] 한(漢) 나라 비장방(費長房)이 신선을 따라 병 속에 들어가 본 즉 별천지가 있었다.

호중일월[壺中日月] 후한 때 신선 호공(壺公)이 시장에서 약장수를 하면서 장이 파하면 그때마다 병 속[壺中]으로 들어가므로, 시연(市掾)으로 있던 비장방(費長房)이 그를 따라 병 속으로 들어가 보니, 거기에 별천지(別天地)가 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後漢書 費長房傳>

호중장일월[壺中藏日月] 선인(仙人) 호공(壺公)의 호로병 속으로 비장방(費長房)이 함께 들어가 보니, 그 안에 일월(日月)이 걸려 있고 신선 세계가 펼쳐져 있더라는 전설이 전한다. <神仙傳 壺公>

호중천[壺中天] 선경(仙境)을 이르는 말이다. 후한(後漢)의 술사(術士) 비장방(費長房)이 선인(仙人) 호공(壺公)을 따라 호리병 속으로 들어가서 선경의 즐거움을 한껏 누렸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다. <神仙傳 壺公>

호중천지[壺中天地] 선경(仙境)이나 승경(勝境)을 가리키는 호천(壺天)을 말한다. 동한(東漢) 때 비장방(費長房)이 시장을 관리하는 자리에 있었는데, 시중에 어떤 노인이 약을 팔면서 가게 앞에 술단지[壺] 하나를 걸어 놓고 시장이 파하자 그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비장방이 누각 위에서 그 모습을 보고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다음 날 그 노인에게 가서 노인과 함께 그 술단지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옥당(玉堂)이 있었으며, 그 안에서 좋은 술과 기름진 안주가 끊임없이 나왔다. 이에 둘이 함께 마시고는 취해서 나왔다. <後漢書 卷82 方術傳下 費長房>

호중한[壺中閒] 호중(壺中)은 병 속이란 뜻으로, 후한(後漢) 때 선인(仙人) 호공(壺公)이 시장에서 약을 팔다가 장이 파하면 문득 병 속으로 들어가곤 했는데, 이를 본 비장방(費長房)이 한번은 그를 따라 병 속으로 들어가 보니, 거기에 엄연한 별천지(別天地)가 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後漢書 卷八十二>

호증[胡曾] 당 나라 사람으로 글에 능하였다. 함통(咸通) 연간에는 서천절도사(西川節度使)의 서기(書記)로 있다가 뒤에 고병(高騈)에게 발탁되었는데, 모든 전주(箋奏)가 그의 손에 의하여 지어졌으며 저서로는 영사시(詠史詩)·안정집(安定集) 등이 있다. <尙友錄 卷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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