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典]산책/옛글사전

현화[玄花], 현훤[懸貆], 혈구지도[絜矩之道], 혈규주중도[穴竅珠中度], 혈사[血射]

하늘구경 2025. 2.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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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화[玄花] 대부(大夫)가 허리에 띠는 잡대(雜帶)의 이름이다.

현화[玄花] 현화는 눈[目]을 말한다.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정관음시(貞觀吟詩)에 “화살에 눈이 빠질 줄 어떻게 뜻했으랴.[那知玄花落白羽]”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당 태종(唐太宗)이 고구려를 칠 때 안시성(安市城) 싸움에서 백우전(白羽箭)을 맞고 눈이 빠진 것을 말한다. <東人詩話>

현화낙백우[玄花落白羽] 당 태종이 친히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고구려에 쳐들어와 안시성(安市城) 싸움에서 패하여 돌아갔는데, 당서(唐書)엔 숨겨 기록이 없으나, 우리 나라에서 전하는 말로는 “안시성주 양만춘([梁]楊萬春)이 쏜 화살이 태종의 눈을 맞혔다.”라고 하였는데, 현화(玄花)는 눈이고, 흰 깃[白羽]은 백우전(白羽箭) 곧 살[矢]이다.

현화사[玄化寺] 황해도 우봉현(牛峰縣[靈鷲山])에 있다.

현황[玄黃] 채색 비단 등의 예물을 가리킨다. <書經 武成>

현효[玄枵] 이아(爾雅) 석천(釋天)에 “玄枵虛也”라 한 그 주에, ‘정북방에 있는 별의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즉 허성(虛星)의 별칭이다.

현훤[懸貆] 시경(詩經) 위풍(魏風) 벌단(伐檀)에 “애써 뛰고 달려 사냥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네 집 뜰에 오소리가 매어 달릴꼬.[不狩不獵 胡瞻爾庭有懸貆兮]”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현휘[玄暉] 현휘는 남제(南齊)의 시인 사조(謝脁)의 자(字)이다.

혈[穴] 삼(蔘)을 사들일 수 있도록 허가하는 문서이다.

혈구[穴口] 강화(江華)의 고호이다.

혈구[絜矩] 혈구지도(絜矩之道)의 준말. 혈구는 표준으로 잰다는 뜻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법. 자기의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도덕상의 법도를 말한다. 대학(大學)에 “윗사람에게 내가 싫었던 것이면 나의 마음을 미루어 아랫사람에게 베풀지 않으며, 아랫사람에게 싫었던 것이면 나의 마음을 미루어 윗사람에게 베풀지 않아야 하니 이것을 혈구의 도(道)라 한다.” 하였는데, 구(矩)란 네모꼴의 표준인바 사람의 마음에 비유한 것이다.

혈구지도[絜矩之道] 나의 척도로 남을 생각하여 바른 길로 이끄는 도덕규범을 말한다. <大學 治國平天下章>

혈규주중도[穴竅珠中度] 공자(孔子)가 구곡보주(九曲寶珠)를 얻어서 실을 꿰려고 하나 꿸 수가 없었는데 상간(桑間)의 여인이 구멍에 꿀을 발라 개미로 하여금 꿰게 하라고 가르쳤다.

혈사[血射] 은(殷) 나라 임금 무을(武乙)이 가죽 주머니에 피를 담아서 나무에 걸어 두고 활로 쏘아 터뜨리고는 “내가 하늘과 싸워서 이겼다.”라고 한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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