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구경 2020. 2. 21. 22:17
반응형

 

추석 뒤끝

 

자식들 바람처럼

휘~잉 왔다가 가고

구멍 뚫린 그루터기

어머니는

우두커니 뒷모습만 보고 계셨다.

 

이 밤

옆 산에는

노루 한 마리 울겠고

어머니 가슴에는

바람이 울고 있겠다.

 

- 안상길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