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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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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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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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도리를 따르는 길은

넓디넓어서

거기에 조금만 마음을 두어도

가슴속이 문득 넓어지고 밝아진다.

인간의 욕망을 따르는 길은

좁디좁아서

거기에 조금만 발을 들여도

눈앞이 모두 가시덤불에 진창이 된다.

 

天理路上甚寬, 稍遊心, 胸中便覺廣大宏朗.

천리노상심관, 초유심, 흉중변각광대굉랑.

人欲路上甚窄, 纔寄跡, 眼前俱是荊棘泥塗. <菜根譚>

인욕노상심착, 재기적, 안전구시형극니도. <채근담>

 

※ 天理 : 천지자연의 올바른 도리, 인간 본연의 도리.

※ 遊心 : 마음을 놀게 하다.

※ 廣大宏朗 : 넓게 티어 환해지다.

※ 寄跡 : 발을 붙이다.

※ 泥塗 : 질퍽질퍽한 길.

 

【譯文】天然義理的道路上非常寬敞, 稍加留心深思胸懷就會覺得廣闊遠大恢宏開朗;人世欲望的道路上非常狹窄, 剛才寄托蹤跡眼前全部都是荊棘載途塵土泥濘.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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