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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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청철자삼[靑鐵紫蔘] 모두 지방의 특산물을 뜻하는데, 황정견(黃庭堅)의 송고자돈부하남시(送顧子敦赴河南詩)에 “자삼은 캘 만하니 진공하는데 옳거니와 청철은 많지 않으니 돈을 주조하지 말게나.[紫蔘可掘宣包貢 靑鐵無多莫鑄錢]”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청초장시[靑草瘴時] 청초호는 중국 호남(湖南) 상음현(湘陰縣) 북쪽 백리 지점에 있는 호수 이름으로 남쪽은 상수(湘水), 북쪽은 동정호(洞庭湖)와 통하는데 호수에 푸른 풀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왕우승집(王右丞集) 권10 송양소부폄빈주(送楊少府貶彬州)의 “청초호 장기 낄 제 하구를 지나가고 흰 물결 거센 속에 분성을 나가리라.[靑草瘴時過夏口 白頭浪裏出湓城]”라고 한 데서 나온 것이다. 중국 광주 지방에서는 여름은 청초장, 가을은 황모장(黃茅瘴)이라 부른다 하여 청초장을 여름의 대명사로 쓴다.
❏ 청총[靑塚] 청총은 한 원제(漢元帝)의 궁녀(宮女)인 왕소군(王昭君)의 묘(墓)를 가리킨다. 그녀가 흉노(匈奴)에게 시집가서 살다가 죽었는데, 호중(胡中)에는 백초(白草)가 많은데도 유독 그녀의 무덤에는 청초가 나므로 일컬은 말이다.
❏ 청총월명선패성[靑塚月明仙佩聲] 왕소군(王昭君)의 패옥(佩玉) 소리를 말한다. 왕소군이 한 원제(漢元帝)의 후궁(後宮)에 들어왔다가 선우(單于)에게 시집가서 그곳에서 죽었는데 백초(白草)만 생장하는 그곳에 유독 왕소군의 무덤에는 청초(靑草)가 자랐으므로 청총이라 한 것인데, 그 무덤에서 달밤에 패옥 소리가 난다고 전한다. <西京雜記 卷二>
❏ 청추[淸秋] 음력 9월을 뜻하는 시어(詩語)이다. 보통 만추(晩秋)를 가리킨다.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을 청추절(淸秋節)이라고도 한다.
❏ 청추사락[靑鞦射落] 청추(靑鞦)는 꿩을 가리키는 말이다. 옛날 가국(賈國)의 대부로 용모가 몹시 추악해 보이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반대로 아주 미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시집온 지 3년이 지나도록 한마디 말도 건네는 일이 없고 또 웃는 일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를 데리고 강기슭 언덕 위로 가서는 꿩을 쏘아 맞혀 떨어뜨리니, 그 무술에 감탄한 나머지 그제서야 아내가 웃으면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左傳 昭公 二十八年>
❏ 청추송옥비[淸秋宋玉悲] 송옥(宋玉)은 전국 시대 초(楚) 나라의 시인으로, 굴원(屈原)의 제자인데, 굴원이 쫓겨난 것을 불쌍하게 여겨 지은 구변(九辯)에 “슬프구나 가을의 기운됨이여, 소슬해라 초목이 떨어져서 쇠하누나.”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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