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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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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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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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두량[車載斗量] 거재두량. 수레에 싣고 말로 잰다는 말. 아주 흔하거나 쓸모없는 평범한 것만이 많이 있음을 뜻한다. 삼국 시대 오()나라는 촉()의 관우를 공격해 죽여 촉나라와 적대하기에 이르렀다. 기원전 221년 촉나라는 오나라를 칠 군사를 내보내고, 오나라 군주 손권(孫權)은 위()나라에 구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 사자로 선출된 중대부(中大夫) 조자(趙咨)에게 손권이 결코 오나라의 체면을 손상시켜선 아니 되오.”라며 당부했다. 조자는 명심하고 출발했다. 조자가 위나라의 수도에 도착하자, 조비(曹丕)는 그가 찾아온 뜻을 알면서도 짐짓 오나라의 임금은 어떤 인물이요?”라고 물어 보았다. 이에 총명하고 자애롭고 똑똑하며, 뛰어난 재능과 원대한 지략의 소유자입니다.”라고 대답하니, “과장이 좀 심하군요.”라며 조비가 비꼬듯이 웃으니, 조자는 하나하나 실례를 들어 반론했다. 조비가 또 만일 내가 오나라를 공격한다면 어떻겠소?”라고 물었다. “대국에 무력이 있다면, 소국에도 방위책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니, “오나라는 위나라를 두려워하고 있겠지요.”라고 하였다. “두려워하고 있다니요. 100만의 용맹한 군사와 천험(天險)이 있습니다.”라고 하니, “그대 같은 인재가 오나라에는 몇 명쯤 있소?”라고 물었다. 이에 나 같은 자는 차재두량(車載斗量)할 만큼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니, 조비가 탄복하며 사신으로 가서 군주의 명령을 욕되게 하지 않음은 그대와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오.”라고 하였다. 열석한 위나라의 신하들고 모두 감동을 받았다. 이리하여 오나라와 위나라의 군사 제휴는 성립되었다. 조자가 오나라에 돌아오자, 손권은 사명을 완수한 데 대해 상을 내리고, 기도위(騎都尉)로 승진시겼다.<三國志 吳書 吳主孫權傳>

차저[借箸] 원대한 전략을 말한다. () 나라 장량(張良)이 책사 역이기(酈食其)의 꾀를 배척하며 유방(劉邦)의 밥상에 있던 젓가락을 잠깐 빌려[借箸] 자신의 계책을 설명했던 고사가 있다. <史記 留侯世家>

차저[借著] 젓가락을 빌린다는 것은 초()의 항우(項羽)와 한()의 유방(劉邦)이 천하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툴 당시, 역이기(酈食其)가 유방에게 지난날 제후들의 자손을 왕으로 세워 그들과 함께 초를 공격하라고 권하자, 그것을 옳지 않게 생각한 장량(張良)이 유방에게 가서 때마침 밥을 먹고 있는 유방에게 말하기를 앞에 놓인 젓가락을 빌려주시면 대왕을 위해 계책을 그려 보여 드리겠습니다.”라고 하였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漢書 卷四十 張良傳>

차저기주[借筯奇籌] 장량이 일찍이 한왕(漢王)의 밥상 앞에서 젓가락을 빌려 그것으로 이리저리 그으며 자기 계획을 진언(陳言)했던 것을 말한다. <漢書 卷四十 張良傳>

차저병[差底病] 두보(杜甫)의 시에 文章差底病 回首興滔滔라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에서 差底病은 주자(朱子)의 주석에 의하면 무슨 병을 낫게 하리요라는 뜻이다.

차저편능성한업[借箸便能成漢業] 장량(張良)이 한 나라를 건국한 한 고조 유방(劉邦)에게로 가서 그의 참모가 되었다. 어느 날 일을 의논할 때에 유방에게 그 밥상에 있는 젓가락을 좀 빌려 주시오. 계산 좀 하여 보겠습니다.”라고 한 적이 있었다.

차저한장량[借筯漢張良] 장량은 한나라를 건국할 때에 참모로 유명한 사람인데 그는 임금과 말할 때에 그 젓가락 좀 빌려주십시요. 계산 좀 해 보아야겠습니다.”라고 한 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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