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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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종이책전자책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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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하다 한다[自勝之謂强]

 

한비자 제21편 유노15]-

 

자하가 하루는 증자를 만났다. 증자가 말했다.

어찌 그리 살이 쪘습니까.”

자하가 대답했다.

싸움에 이겼기 때문입니다.”

증자가 다시 물었다.

그 말이 무슨 뜻입니까.”

자하가 대답했다.

집에 틀어박혀 책을 읽으며 선왕의 도를 배울 때는 이것 대단하구나 하고 무릎을 치며 즐거워했고, 밖에 나와 부귀한 사람들의 환락을 구경할 때도 이것 굉장하구나 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이 두 가지 일이 내 가슴속에 싸우면서 그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은 걱정이 되어 여위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왕의 도의가 부귀의 즐거움을 이겨냈기 때문에 평안하여 이렇게 살이 찐 것입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뜻을 이루기가 어려운 것은 타인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뜻을 성취시키고자 하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이기는 데 있는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이라고 한다(노자 제33)고 했다.

 

韓非子 第21篇 喩老15]-

子夏見曾子. 曾子曰:「何肥也?對曰:「戰勝, 故肥也.曾子曰:「何謂也?子夏曰:「吾入見先王之義則榮之, 出見富貴之樂又榮之, 兩者戰於胸中, 未知勝負, 故臞. 今先王之義勝, 故肥.是以志之難也, 不在勝人, 在自勝也. 故曰:「自勝之謂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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