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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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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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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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半百

 

백발은 소리 없이 담 넘어 오고

총기는 붙잡아도 문을 나가네

 

뻔히 이리 올 줄 알면서도

복권을 여비 삼아 걸어 온 세월

 

달리갈까 바로갈까 갈림길에서

길을 알려줄 사람 없구나.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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