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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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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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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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가 없는 나라는 쇠약해진다

 

한비자 제6편 유도1]-

 

영구히 강하고 영구히 약한 국가는 없다. 국법을 지키는 도가 강하면 그 나라는 강하고, 국법을 지키는 도가 약하면 그 나라는 약하다.

초나라의 장왕은 26국을 통일하여, 영토를 사방 삼천리나 확대할 만큼 되었으나, 장왕이 세상을 떠나자 초나라는 쇠약해졌다. 제나라의 환공은 30국을 병합하여 사방 삼천리로 영토를 확대시켰지만 환공이 세상을 떠나자 제나라는 쇠약해졌다. 연나라의 소왕은 황하까지 국경을 넓혀 계를 수도로 하고 탁과 방성을 외곽으로 하여 제나라를 정벌하고 중산을 평정했으나, 소왕이 세상을 떠나자 연나라는 쇠약해졌다. 위나라는 연나라를 쳐 조나라를 구하고 하동을 탈취하고, 도와 위 땅을 공략하고, 평륙을 점령하고 한나라의 관을 정복하고, 그 위세가 널리 미쳤으나 왕이 죽자 위나라도 쇠약해졌다.

이런 점으로 보아 장왕이나 환공과 같은 군주가 있으면 국가는 천하에 이름을 떨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나라들이 모두가 쇠약해진 것은 그 나라 관리들이 망국의 원인이 될 짓만 일삼고,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가령 한 나라가 질서가 없어 쇠약해졌다 하자.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국민 모두가 국법을 버리고 남몰래 외국과 흥정을 하게 되면, 그것은 마치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들어가는 격이 되어 국가는 더욱 쇠약해질 것이다.

 

韓非子 第6篇 有度1]-

國無常强, 無常弱. 奉法者强, 則國强, 奉法者弱, 則國弱. 荊莊王幷國二十六, 開地三千里莊王之氓社稷也, 而荊以亡, 齊桓公幷國三十, 啓地三千里桓公之氓社稷也, 而齊以亡. 燕襄王以河爲境, 以薊爲國. 襲涿方城, 殘齊平中山. 有燕者重, 無燕者輕, 襄王之氓社稷也, 而燕以亡. 魏安釐王攻趙救燕, 取地河東攻盡陶魏之地加兵於齊, 私平陸之都攻韓拔管, 勝於淇下睢陽之事, 荊軍老而走召陵之事, 荊軍破兵四布於天下, 威行於冠帶之國安釐王死而魏以亡. 故有荊莊齊桓, 則荊. 齊可以霸有燕襄魏安釐, 則燕魏可以强, 今皆亡國者, 其群臣官吏皆務所以亂而不務所以治也. 其國亂弱矣, 又皆釋國法而私其外, 則是負薪而救火也, 亂弱甚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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