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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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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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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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빨강 잎

노랑 잎

우수수 쏟아져

비에 젖고

짓밟히어

으깨어진 피바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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