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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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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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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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몸가짐

 

- 육도 제1편 문도 제4장 대례[2] -

 

  문왕이 물었다.

  “임금의 몸가짐은 어떠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평안하고 찬찬하며,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절제가 있어 먼저 안정되어야 합니다. 잘 베풀고 다투지 말며, 마음을 비우고 뜻을 고르고, 사람을 대함에 바르게 해야 합니다.”

  문왕이 물었다.

  “임금의 들음은 어떠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망녕 되게 허하지 말며, 거스르고 막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허하면 곧 지킴을 잃고, 이를 막으면 곧 닫혀 막힙니다. 높은 산은 이를 우러러도 정복할 수 없으며, 깊은 물은 이를 헤아려도 잴 수 없습니다. 신통하고 밝은 덕은 바르고 조용하여 그의 지극함입니다.”

  문왕이 물었다.

  “임금의 밝음은 어떠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눈은 눈 밝음을 귀히 여기고, 귀는 귀 밝음을 귀히 여기고, 마음은 지혜로움을 귀히 여깁니다. 천하의 눈으로써 보면 보이지 않음이 없고, 천하의 귀로써 들으면 들리지 않음이 없고, 천하의 마음으로써 생각하면 알지 못함이 없습니다. 바퀴살처럼 한 데 쏠려 나란히 나아간다면 곧 밝음이 가려지지 않습니다.”

 

- 六韜 第1篇 文韜 第4章 大禮[2] -

  文王曰;主位如何?太公曰;安徐而靜, 柔節先定. 善與而不爭, 虛心平志, 待物以正.

  文王曰;主聽如何?太公曰;勿妄而許, 勿逆而拒. 許之則失守, 拒之則閉塞. 高山仰之, 不可極也. 深淵度之, 不可測也. 神明之德, 正靜其極.

  文王曰;主明如何?太公曰;目貴明, 耳貴聰, 心貴智. 以天下之目視, 則無不見也以天下之耳聽, 則無不聞也以天下之心慮, 則無不知也. 輻輳並進, 則明不蔽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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