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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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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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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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은혜가 깊다 해도

끝내 사별함이 있고,

부부의 정이 두텁다 해도

또한 영원한 이별이 있다.

인생이란 마치

새들이 같은 수풀에 깃들었다가

때가 되면 각자

날아가는 것과 같다.

 

父母恩深終有別, 夫妻義重也分離.

부모은심종유별, 부처의중야분리.

人生似鳥同林宿, 大限來時各自飛. <昔時賢文>

인생사조동림숙, 대한래시각자비. <석시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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