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기자

 

힘들다 말자.

저 축대 위

주렁주렁 구기자 줄기를 봐라.

큰 놈 이기니 덤빌 놈 없고

척박하니 얼굴 들이미는 놈 없고

한 곳에 뿌리 내려 버티다 보면

그런대로 살만하다. 세상은...

사는 것이 비참하다 말하지 말자

살지 못하는 것이 비참하다.

 

- 안상길 -

 

'♣ 하늘구경 > 나의 졸시[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쟁이  (0) 2016.04.04
종양(腫瘍)  (0) 2015.03.02
봄, 개울에서  (0) 2013.11.21
새벽 장끼  (0) 2013.11.21
세모독감歲暮獨感  (0) 2013.11.21
서울 구기자  (0) 2013.11.21
대공원에서  (0) 2013.11.21
겨울나비  (0) 2013.11.21
겨울 냄새  (0) 2013.11.21
가을 아욱국  (0) 2013.11.21
유월 애상  (0) 2013.11.21


Posted by 하늘구경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