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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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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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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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버선

 

겨울날이

참, 찬란도 하다.

봄날 같다.

 

시금치 퍼렇고

배추는 여물다.

 

눈이 아파

뜰 수가 없다.

 

형수님 버선코가

날아갈 것 같다.

 

고운

형수님.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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