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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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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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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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매화꽃

 

매화 한 그루를 보내셨군요.

돌담 틈에 끼워 보내셨군요.

마음만 떠도는 친구를 위해

먼 곳 봄 향기를 보내셨군요.

돌우물에 띄워서 보내셨군요.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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