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며가며 볼 때는 참 푸르고 예쁘더니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어느덧 누런 잎이 보인다.

 

무어라 의미를 붙이던 본질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고향 고추밭의 흔하디흔한 고춧대도

도심 먹자골목 허름하나마 화분에 심기니

화초처럼 예쁘고 고향처럼 정겹다.

 

어릴 적에 자주 뜯어먹던 풀인데

이름이 뭐였더라?

고춧대 밑에 더불어 사는 낮은 풀도 반갑다.

 

고춧대를 가꾸는 고기집 주인장도 고맙고

밤낮으로 오가며 발로 차지 않은 행인들도 고맙다.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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