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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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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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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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이 온통 국방을 이야기하며

집집마다 병법서를 간수하고 있음에도

군대는 더욱 유약해져가는 것은

전쟁을 언급하는 자는 많지만

갑옷을 입고

전투에 나서는 자는 적기 때문이다.

 

境內皆言兵, 藏孫·吳之書者家有之,

경내개언병, 장손·오지서자가유지,

而兵愈弱, 言戰者多, 被甲者少也. <韓非子>

이병유약, 언전자다, 피갑자소야. <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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