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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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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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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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야]밤

 

- 杜甫[두보]-

 

露下天高秋水淸[노하천고추수청]이슬 내려 하늘 높고 물 맑은 가을

空山獨夜旅魂驚[공산독야려혼경]빈 산에 홀로 잠 못 드는 나그네

疎燈自照孤帆宿[소등자조고범숙]외로운 돛단배에서 등불 비춰오고

高月猶懸雙杵鳴[고월유현쌍저명]다듬이 소리에 달은 더 높이 걸려

南菊再逢人臥病[남국재봉인와병]국화는 또 피었어도 사람은 병에 누워

北書不至雁無情[배서부지안무정]편지도 없는 북쪽 기러기만 날아오네

步簷倚杖看牛斗[보첨의장간우두]처마 밑에 지팡이 짚고 별을 바라보니

銀漢遙應接鳳城[은한요응접봉성]서울 하늘 멀리 은하수만 반짝이네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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