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南女[강남녀] 강남의 여자아이

 

- 崔致遠[최치원] -

  

江南蕩風俗[강남탕풍속] 강남땅의 방탕한 풍속은

養女嬌且憐[양녀교차련] 딸을 오냐오냐 곱게만 키우니

性冶恥針線[성야치침선] 성품이 요염하고 바느질을 싫어해

粧成調管絃[장성조관현] 곱게 단장하고 악기만 다루나

所學非雅音[소학비아음] 배우는 가락은 고상하지 못하고

多被春心牽[다피춘심견] 대개가 남녀 간의 사랑 타령

自謂芳華色[자위방화색] 스스로 얼굴을 꽃답다 여기고

長占艶陽年[장점염양년] 언제나 청춘일 줄 생각하며

却笑隣舍女[각소린사녀] 이웃집 딸을 도리어 비웃으니

終朝弄機杼[종조롱기저] "종일토록 베틀에서 북을 놀리며

機杼縱勞身[기저종노신] 옷감을 짜느라 씨름하지만

羅衣不到汝[나의부도여] 비단옷은 결국 네 차지가 아니야"

 

<孤雲集(고운집)/東文選(동문선)>

 

강남[江南] 양자강 남쪽 지역.

침선[針線] 바느질.

관현[管絃] 관악기와 현악기.

춘심[春心] 남녀의 정욕.

방화색[芳華色] 꽃답고 아름다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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