入長安寺 三首[입장안사 3] 금강산 장안사에서

 

- 申佐模[신좌모] -

 

矗矗尖尖恠恠奇[촉촉첨첨괴괴기] 우뚝우뚝 뾰족뾰족 괴상하고 기이하니

人仙鬼佛堪疑[인선귀불양감의] 사람인지 신선인지 귀신인지 부처인지

平生詩爲金剛惜[평생시위금강석] 금강산 읊기 위해 평생 시를 아꼈건만

及到金剛便廢詩[급도금강변폐시] 금강산 와 보고는 시 짓기를 그만뒀네

 

名山全部大荒經[명산전부대황경] 명산들은 모두가 다 황폐하여졌건마는

無此金剛萬二靑[무차금강만이청] 금강산만 만 이천 봉 푸르고 푸르구나

唐漢宋明元以下[당한송명원이하] 당한송명원 중국역사 대대로 내려오며

幾人遺恨在東溟[기인유한재동명] 동방에 살지 못함 한탄한 이 몇이던가

 

壺天一入著情緣[호천일입저정연] 별천지에 들어서니 정겹고도 정다워라

定信三生是佛仙[정신삼생시불선] 전생에 틀림없이 부처나 신선이었으리

玉篴數聲怊悵坐[옥적수성초창좌] 옥피리 가락가락 구슬퍼 앉아있노라니

滿身風露正[만신풍로정영연] 온 몸에 바람과 이슬 참으로 시원쿠나

 

<澹人集(담인집)>

 

遺恨 : 살아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남긴 한.

怊悵 : 근심하는 모양, 실의 한 모양, 마음에 섭섭하게 여김.

: 맑고 시원한 모양. 소리가 깨끗한 모양. 깨닫다. 깨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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