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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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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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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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반성하는 사람은

부딪히는 일마다 약이 되지만

하늘을 원망하고 남을 탓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 곧 흉기가 된다.

하나는 모든 선의 길을 열고

또 하나는

모든 악의 근원으로 통하니

둘의 거리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

 

反己者, 觸事皆成藥石.

반기자, 촉사개성약석.

尤人者, 動念卽是戈矛.

우인자, 동념즉시과모.

一以闢衆善之路, 一以濬諸惡之源, 相去霄壤矣. <菜根譚>

일이벽중선지로, 일이준제악지원, 상거소양의. <채근담>

 

* 反己 : 자신을 반성함.

* 藥石 : 약과 침이라는 뜻으로, 여러 가지 약을 통틀어 이르는 말.

* 尤人 : 하늘을 원망하고 남을 탓하다. 모든 것을 원망하다.

* 動念 : 마음이 움직이다. 마음이 끌리다. 생각.

* 戈矛 : 창 종류의 통칭.

* 衆善 : 여러가지 선행.

* 霄壤 : 하늘과 땅. 천양지차. 격차가 매우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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